건축유산도감/궁궐건축

재건 운현궁 아재당(雲峴宮 我在堂)

Hyun-min & Photo Book 2026. 4. 12. 08:04

파주 헤이리문화마을 바로 직전에는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가 위치한다. 이곳에는 전통 한옥이 지어져 있다. '운현궁 아재당'으로 불리우는 건축물이다. 운현궁은 제26대 왕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가 살던 집이었다. 고종(이재)이 즉위하기 전까지 살았기에 잠저라고도 불린다. 아재당은 흥선대원군의 사랑채로 알려지고 있다. 이 건물은 현재 남아있는 운현궁 노락당과 비슷한 초익공식 짜임으로 되어있다. 

운현궁의 남아 있는 건물은 노락당(안채)과 노안당(국정을 논의하던 곳)이 1864년에 지어졌고, 이로당(별당)과 영로당이 1869년에 지어졌다. 1912년에는 서양식 건물인 양관을 지어졌다.

 

재건 아재당은 'ㄱ'자 형 건축물로 세로칸에 누마루가 있다. 누마루 부분이 이단으로 지붕으로 이루어져 독특하다.

(재건 아재당의 현재 구조는 1964년 운현궁 인접한 북쪽에 개업한 고급 음식점 영주각의 건물 형태와 같다. 1964년 11월 4일자 동아일보 기사에는 '운현궁 자리에 고급요정 - 흐려가는 문화재애호' 제목으로 기사가 있는데, 당시 주민들은 대원군의 사저였던 운현궁 자리에 고적을 헐어제쳐가면서 요정을 짓고 허가를 내준 서울시 당국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는 평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고 있으니, 근처에 오셨다면 조선말기 왕가 양반집의 사랑채를 엿볼 수 있다. 더구나 이곳은 조선말기 최고의 권략가였던 흥선대원군이 '나 여기 있소' 라고 편액을 걸었던 곳이니, 세심히 보면 그 기운을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매화꽃과 사고석 담

 

 

아재당의 담장

 

초익공과 퇴량 머리부의 세밀한 조각
퇴칸
아재당 현판(복원)
아재당의 초석
운현궁 아재당 옆 행랑채

 

 

 

삼문

2026년 4월, 안개 낀 아침

정현민/건축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