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유산/누정건축

합천 가남정 (陜川 伽南亭 )

Hyun-min & Tree ring 2026. 3. 31. 23:29

 

 

 

합천 가남정(伽南亭)은 이름 그대로 사찰(해인사)의 남쪽에 위치한 정자입니다. 가야산 해인사에서 하천을 따라 남쪽으로 약 8km를 내려오면 가야천 옆에 자리한 이곳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종군하여 공을 세운 문암 정인기, 금월헌 정인함, 우천 정인철, 낙제 정인지 4형제를 기리기 위해 문중에서 건립했으며, 사우정(四友亭)이라고도 불립니다.

 

봄비 내린 이른 아침, 가야천을 따라 걷다 보면 가남정에 다다릅니다. 어젯밤 가야산 풍류동 계곡을 지나 가야천으로 흘러든 빗물은 이제 낙동강을 향해 나아갑니다. 전날 내린 비 덕분에 가남정 앞 가야천에는 제법 세찬 물소리가 시원하게 울려 퍼집니다.

한적한 가야천변의 들녘과 냇가를 마주한 가남정은 뒤편의 소나무 두 그루와 전면의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어우러져 자연미와 건축미를 동시에 뽐냅니다. 우리 자연과 전통 건축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해인사에 방문하신다면 이곳도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가덕정 주변 마늘밭

 

 

가덕정과 그 앞에 위치한 아름드리 느티나무 보호수(수령은 약 450년 추정)

 

 

가덕정 들어가는 출입문

 

 

금월헌 정인함이 손수 심었다는 느티나무

 

 

가덕정의 정면

 

 

가덕정의 뒷면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경상남도 합천군 빈연길 7-9(야로면)

 

가덕정의 규모는 정면 4칸, 측면 2칸이고, 지붕의 형태는 팔작지붕이다. 정자 향좌 2칸은 방이고 그 앞에 반칸 툇마루가 있으며, 향우 2칸은 대청마루로 구성되어있다. 전면 4개의 기둥은 모두 원형이고, 측면과 배면은 사각기둥이다. 가남정 주변은 큰 바윗돌이 아주 많이 널러져 있으며, 뒷편 소나무와 전면 느티나가 가덕정을 감싸 지키고 있는 듯 하다.

가덕정 내부에 사우정기 편액이 걸려 있는데, 이 편액에 1919년에 다시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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